적당한 음주가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한 어떠한 원인으로 입원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음주에 대한 의견은 논쟁거리다. 중등도의 음주가 뇌졸중, 우울증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전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위험하다는 경고도 나와있다.

이탈리아 IRCCS 전염병 예방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6년간 약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의학 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은 연구 초기에 심혈관질환이나 암을 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을 평생 금주자, 이전의 음주자, 가끔 음주하는 자, 현재의 음주자 등으로 나눴고 2005년부터 5년간 임상적으로 추적했다.

그 결과, 술을 많이 마실수록 입원 확률이 높았으며 특히 암 및 알콜 관련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많았다.

반면에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은 평생 금주자 및 이전 음주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그리고 모든 원인으로 인해 입원할 위험이 적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평생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위험이 더 적다는 것으로 술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를 여성은 하루 최대 1잔, 남성은 2잔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술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중독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