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에 가장 시급한 위협 중 하나인 다제내성균을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항생물질이 발견됐다.

영국 스완지의대 연구진은 보호 하이랜드(Boho Highlands)로 알려진 북아일랜드 퍼매너 지방의 다제내성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스트렙토마이시즈속(屬) 토양균에서 새로운 균주를 분리했다.

이곳은 약 4000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거주 지역이었으며 약 1500년 전에는 켈트족인 드루이드족들이 살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트루우드족 치료사는 이 지역의 토양을 치통이나 목구멍 감염 등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흙을 보자기에 담아 감염 부위나 감염자의 베개 밑에 9일 동안 놓아 뒀다.

연구진이 ESKAPE 병원균으로도 알려져 있는 6대 고도 저항성 병원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억제능력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내성균은 VRE(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us faecium),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녹농균 (Klebsiella pneumonia), 카바페넴 내성 A baumanii (Carbene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ii) 등 4종이었다.

또한 이들 균주는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 모두에 효과적이었다.

연구진은 현재 스트렙토마이시즈의 어떤 성분이 슈퍼 박테리아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연구 논문은 ‘미생물학 프론티어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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