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먹는 항응고제 '엘리퀴스'(사진ㆍ성분명 : 아픽사반)가 와파린ㆍ저분자헤파린보다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급성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엘리퀴스와 저분자헤파린인 달테파린의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감소 효과를 비교한 임상(ADAM 연구) 결과, 재발률은 엘리퀴스군이 3.4%로 달테파린군(14.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또 주요 출혈률은 달테파린군(2.1%ㆍ145명 중 3명)에서 발생한 반면 엘리퀴스군에선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2월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일상 진료 환경에서의 엘리퀴스와 와파린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가 혈전 관련 'Thromb Haemost' 저널에 게재(2018년 11월 온라인)된 바 있다.

이 연구는 2014년 9월~2017년 6월까지 초기 정맥혈전색전증 증상이 나타난 후 30일 안에 엘리퀴스(1만7878) 또는 와파린(1만7878)을 각각 처방받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최대 180일 추적기간 동안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은 엘리퀴스군 2.3%, 와파린군 2.9%로 조사됐다. 출혈 발생률도 엘리퀴스(1.7%)가 와파린(2.3%)보다 낮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국화이자 의학부 총괄 강성식 상무는 “엘리퀴스가 ADAM 연구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정맥혈전색전증의 재발 위험 감소에 와파린과 달테파린 대비 효과와 안전성 모두 일관된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 연구들을 통해 엘리퀴스의 정맥혈전색전증의 새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