츨산이 처음에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후부터는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와 통제 가능한 요소가 있는데 전자는 나이, 유전자 변이 및 가족력 등이며 후자는  체중, 음주, 운동 수준 등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전 세계 80만명 여성이 포함된 15건의 연구 자료를 분석하면서 가족력 및 모유수유와 같은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정밀 체크했다.

그 결과, 유방암 발병 위험이 55세 이하인 여성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이 위험은 여성이 출산한 지 약 5년 후에 가장 높았으며 출산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80% 높았다.

이 위험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처음 출생 당시에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전반적으로 더 많은 아이를 가진 사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여성에게서 더욱 현저했다. 모유수유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출산 20년이 지난 후, 유방암 한 가지 형태의 보호를 경험하기 시작했고 23년 만에 유방암에 걸릴 높은  위험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이들을 가진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아이들이 없는 여성보다 낮지만 이는 60대를 넘어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참고해야 할 사항은 35세 이후에 첫 아이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더 높았으나 25세 이전 여성은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위험 요소가 나이든  여성의 위험 요소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사들이 이런 점을 참고해 환자를 대한다면 더 좋은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내분비 연례보고서’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