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가 지난 3년간(2015~2017년) 1555명이 발생해 매년 평균 500명을 넘었고 해가 갈수록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 분석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2015년 483명(사망 26명), 2016년 441명(4명), 2017년 631명(11명)으로 집계(지난해 12월 말 기준)됐다.

2017년 한랭질환자는 전년보다 43%나 급증했다. <그래프 참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이는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2월28일까지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발생을 모니터링해 취합한 결과다.

한랭질환자는 실외(길가 포함)에서 30%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는데, 음주(폭음)에 따른 저체온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내(집 포함)에서도 한랭질환자가 20% 가까이 발생했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한랭질환자 수와 기온과의 상관성을 보면 기온이 낮아질수록 환자 수가 늘어나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한랭질환은 대처가 안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한파 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랭질환을 막으려면 실내에서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및 영양분이 고른 식사와 함께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외에선 따뜻한 옷(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착용은 물론,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어르신과 어린이는 강추위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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