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이스라엘 최대 보건기관인 클라릿(Clalit)이 실시한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입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공급 규모는 100억원 가량이다. 

1911년에 설립된 클라릿 헬스케어 서비스(Clalit Health Service)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의료 관리 기구이다.

14개의 대형병원과 1200개 이상의 전문병원을 통해 이스라엘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씨젠은 이스라엘 전역에 소화기 감염증 제품인 ‘올플렉스 GI-박테리아'와 ‘올플렉스 GI-패러사이트'를 공급하게 된다. 

‘올플렉스 GI-박테리아'는 살모넬라, 비브리오 등 급성 설사 원인균 7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이며, ‘올플렉스 GI-패러사이트'는 람블편모충(Giardia Lamblia)을 포함한 6개 주요 기생충 병원균을 동시 검출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현지 검사실에 장비 설치를 마치고,내달부터 시약 공급을 하게 된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현재 소화기 감염증 검사에는 배양법, 면역법, 현미경 검사 등 다양한 전통적인 검사법들이 사용되고 있는데,비용이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며 "분자진단으로 검사하면 한번의 검사로 유사한 증상의 모든 원인균을 찾아낼 수 있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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