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서 두뇌로 이동하는 면역세포의 한 종류가 다발성경화증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새 치료법으로 유망하다.

이동하는 면역세포는 B세포로 골수에서 태어나 장에서 미생물의 영향을 받아 형질전환을 일으키는 형질세포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대변 샘플에서 면역글로불린 A(IgA)를 발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내에 있는 혈장세포가 활성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중추신경계로 이동한다는 개념과 일치한다. 이전 연구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중추신경계에 이 세포들이 있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IgA는 신체 모든 항체의 80%를 구성하지만 정확한 기능은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한다.

혈장세포 활동의 특징은 IgA 항체를 생성한다. 이 항체는 여러 가지 자가면역 및 염증성질환에서 조직 손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마우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면역세포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발성경화증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혈장형 B세포를 표적으로하는 특정 약물이 다발성경화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장에서 플라스마 세포의 수를 늘림으로써 뇌 염증을 감소시키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IgA를 생산하는 B세포가 장에서 뇌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염증성 질환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세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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