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휘귀질환치료에 주로 쓰이는 유전자치료제가  15년간(2003~2017년) 전세계적으로 13개 품목이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2003년 두경부암 치료제 ‘젠디신’이 세계 처음으로 허가된 것을 필두로 2017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유전자치료제들이 잇따라 허가됐다.<표 참조>

2017년 12월 기준으로 유전자치료제는 미국이 4개, 유럽이 3개, 중국이 2개, 한국ㆍ러시아ㆍ라트비아ㆍ필리핀이 각 1개 허가됐다.

국내 허가(2017년 7월)된 유전자치료제는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가 유일하다.

현재 국내 제ㆍ바이오기업들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 대웅제약, 동아ST, 바이로메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신라젠이 앞다퉈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도 화이자, GSK, 노바티스, 사노피, 로슈, 애브비, 길리어드 등을 중심으로 개발 열기가 뜨겁다.

유전자치료제는 ‘유전물질 발현에 영향을 주기 위해 투여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이 변형되거나 도입된 세포’ 중 어느 하나가 들어있는 의약품을 뜻한다.

유전자치료제는 치료 ‘유전자(gene)’와 유전자를 생체 내로 전달하기 위한 도구인 ‘유전자 전달체(vector)’로 구성된다.

유전자 전달체 등을 통해 결함이나 결핍이 있는 유전자를 교정 및 교체해 질병을 예방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유전자치료제는 기존 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어 세계 의약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암과 희귀질환, 면역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허혈성 지체질환 등 다양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일부는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해마다 두자릿수로 급성장 중이고, 2020년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 안전평가원
                                                         자료 : 안전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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