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신성장 동력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왔으며, 올해 최초로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들에 배정되는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상준 부사장이 셀트리온그룹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강점과 임상디자인 노하우 등을 먼저 소개하고, 이어 서 회장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서 회장은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을 집중 설명한 데 이어, 글로벌 직접판매 네트워크 구축, 케미컬의약품 사업, 중국 진출 등 셀트리온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이끌 중장기 비전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바이오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미식품의약국(FDA) cGMP 승인 획득과 유럽 규제기관(MHRA) 실사 완료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공급 준비를 완료했다”며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도 FDA로부터 허가 받았고,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되어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 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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