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비(非)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복용하면 장염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 다이피셀(Clostridium difficile)’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진은 C. difficile에 감염된 마우스를 두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으로 치료를 했으며 2그룹은 위약을 사용했다.

관찰 기간이 끝날 때 즈음, 1그룹의 마우스 중 약 20%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러나 2그룹은 약 80%는 살아 남았다.

연구진은 C. difficile 접종 전에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에 잠깐 노출되더라도 감염의 심각성을 증가시키고 생존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소화관에 사는 미생물인 소화관 마이트로비오타(microbiota)를 변질시켰다. 또 위장 건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호르몬 유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테스트 한 유일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인도메타신이었지만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도 유사 생물학적 기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효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결과는 우리가 C. diff와 함께 치료하는 방법, 특히 통증 관리에 대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이 결과가 임상 진료지침이 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더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mBio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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