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기관 안전 수가' 신설을 제안했다.

또 이달 중 의료인 폭행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보건복지부와 15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사무소에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 회의(3차)'를 개최했다.

의료계와 복지부는 최근 고(故) 임세원 교수의 진료 중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 내 폭력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의협 등 의료계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 관련 수가가 책정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위한 재정 마련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이를 위해 복지부에 안전 수가 적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방안엔 기존 진찰료에 안전관리료(수가)를 포함시키는 안과 더불어 의료진 안전관리료 수가(가칭)를 신설하는 안이 제시됐다.

의료계와 복지부는 의료인 폭행 실태조사와 관련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다음 회의 때 재논의키로 했다.

실태조사에 대해선 폭행 현황과 안전시설 현황 항목으로 구분해 정하기로 했지만, 문구 및 일부 항목에서 이견을 보인 것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인 폭행 실태조사를 조만간 진행하는 것으로 복지부의 동의를 얻었다"며 "오는 22일쯤 4차 회의를 열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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