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사 2명 중 한명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지식ㆍ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16일 ‘2018년 대한민국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2018 Medical Doctor Career Satisfaction Index)’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의사 50.8%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매우 만족한다'는 의사는 7.6%에 불과했다.

'5년 후 직업만족도가 어떻게 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사의 55.6%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했다.

31.2%가 비슷한 것으로 봤으며,'올라갈 것이다'는 13.2%에 불과했다.<그림 참조>

'번아웃 증후군'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80.3%가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악화된 의료환경(46.9%)로 가장 많았다. 많은 환자 수(41.1%), 많은 행정업무(37.7%),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36.4%), 긴 근무시간과 부족한 수면시간(31.7%), 환자의 과도한 요구사항(30.6%),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25.6%), 의료인력의 부족(25.0%), 매출 압박에 대한 부담감(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격의료 허용에 대해서는 '군부대, 오지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만 찬성하겠다'고 답한 의사가 과반 이상인 57.7%로 나타났다. '어떠한 상황에도 반대한다'는 36.7%,'어떠한 상황에도 찬성한다'는 5.6%로 나타나다.

인터엠디 서비스운영실 오소희 실장은 “본인의 직업 만족도보다 환자의 삶 만족도를 생각하는 의사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조사 결과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