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인 삼천당제약(대표 전인석)은 지난해 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해 자산 처리하던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수익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18일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33%이상 각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590억원을 기록해 전년(2396여억원)보다 33.6% 폭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354억원을 올려 전년(2048억)보다 33.9%나 폭락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599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160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회사 측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황반변성치료제(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및 유럽에 국내 최초로 안과질환치료제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허가 등 개발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K-IFRS지침을 적용해 영업익의 하락이 불가피했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철저한 준비 작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는 삼천당제약이 ‘글로벌화’라는 목표 달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시기"라면서 "기존 주력 분야인 안과질환치료제(안구건조증 포함)의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제네릭 수출품목의 허가 확대, 바이오시밀러 사업 파트너 계약 및 글로벌 임상, 무채혈 혈당측정기의 임상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자산의 회계처리 변경 및 개발비 투자확대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 주가는 지난해 실적이 장 마감 이후 공시돼 주가는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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