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몰고 있는 간헐적인 금식은 일주기(24시간) 리듬을 강화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헐적 금식이 유익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간헐적 금식이 신체의 일주기 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일주기에는 몸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신진대사, 생리 및 행동 변화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포도당이 부족할 때, 간은 신체가 비상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방산으로 케톤을 만들기 시작한다. 금식에 의해 유발된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s)가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

연구진은 마우스를 두 그룹으로 나눠 음식을 공급했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양의 지방과 칼로리를 소비했으나 간헐적 금식그룹 마우스는 다른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비만이나 신진대사 장애를 가지지 않았다.

간헐적 금식 그룹은 리드미컬한(율동적) 유전자 발현을 동반하는 강력한 신진대사 활동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또 금식하는 동안 마우스가 적은 산소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금식에 의한 유전자 조절의 재구성은 나중에 들어오는 음식 섭취량을 예상하기 위해 유전체를 좀더 관대한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이로써 유전자 발현의 새로운 규칙적인 주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금식은 본질적으로 다양한 세포 반응을 재프로그램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최적의 금식을 하면 세포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궁극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고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은 ‘셀보고서’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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