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앞두고 건강보험 만성질환 진료비는 증가하고 있으나,의원급 진료비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로 이달 중순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최근 공개한 ‘만성질환 진료 현황’ 분석에 따르면 만성질환 진료비 비율이 15년간(2003~2017년) 14.2% 올랐지만, 외래 만성질환 진료비 중 의원급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만성질환 진료비 비중은 2003년 26.8%, 2007년 32.9%, 2017년 41.0%이며, 외래 만성질환 진료비 중 의원급 비율은 2007년 41.6%, 2014년 38.3%, 2016년 37.8%로 집계됐다.

만성질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약 1730만명(전체 인구의 33.6%)이고, 만성질환 진료비는 28조2000억원(고혈압ㆍ당뇨 약 5조4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69조원)의 41%로 조사됐다.

2017년 고혈압ㆍ당뇨 진료비는 2010년(3조8420억원)보다 40%나 급증했다.

연평균 진료비는 고혈압이 3%대, 당뇨가 7%대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표 참조>

이는 생활환경의 변화, 비만율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혈압 및 당뇨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단 측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진료비는 증가 추세”라며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의원급 등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