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부터)이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 제약 및 바이오 CEO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부터)이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 제약 및 바이오 CEO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약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및 연구ㆍ개발(R&D)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규제도 완화할 방침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약ㆍ바이오업계에선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등 17개 기업 대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 신약개발 관련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2016년~올 1월 신약 기술수출 17개 기업 대표와 지원방안 논의

간담회엔 각 기업 대표로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한성권 JW홀딩스 사장,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김은석 대화제약 사장,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사장,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장관은 지난해 8월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의 덴마크 기술수출 성과를 올린 JW중외제약 연구소를 방문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올 1월까지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한 17개사 대표들과 제약ㆍ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국가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ㆍ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朴 장관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관심 기울여달라"

또 박 장관은 “신약개발은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고, 신약후보물질 1만개 중 하나만 성공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폭발력이 큰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산업"이라며 "그간 정부는 제약산업 지원을 위해 많은 육성책을 마련했다. 올해엔 AI 신약개발 사업 등 신규 R&D 예산을 책정하고 R&D 투자 및 세제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제약ㆍ바이오업계의 지속적인 노력 덕에 글로벌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정부도 글로벌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더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 "제약ㆍ바이오기업 1000여개 신약 파이프 개발… R&D 등 지원 늘려줘야"

업계를 대표해 발언한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산업은 생명을 지키는 풀뿌리 산업이고 국가적 주권을 가져야 하는 필수적 산업"이라며 "제약산업은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산업으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제약ㆍ바이오기업은 현재 100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며 "지금 정부가 R&D 등 지원을 늘려준다면 우리 산업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고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제약사가 11건의 신약 기술수출을 올렸고, 수출 규모가 5조2642억원에 달한다.

◇작년 신약 기술수출 11건5조2642억원 규모… 전년比 3.8배 성장

이는 2017년의 8건, 1조3955억원과 비교해 3.8배로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은 항암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의 계약(1조40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정부 측 인사로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 곽명섭 보험약제과장,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과 함께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박영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영호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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