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보다 혈압이 약간 높은 사람들은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들보다 뇌 수축을 더 많이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 인지 및 뇌 과학연구소 연구진은 평균 연령 28세인 423명을 대상으로 MRI 뇌 스캔과 최소 1회의 혈압 측정을 실시했다.

이들 중 41%는 120/80mmHg 미만(정상 혈압), 29%는 120/80~129/84, 19%는 130/85~139/89, 11%는 140/90(고혈압) 이상으로 확인됐다.

정상보다 높은 혈압을 가진 사람은 뇌의 전두엽과 두정엽, 기억력에 관여하는 해마, 감정을 통제하는 편도과 운동, 수면, 감각 신호 기능에 관여하는 시상 등 여러 영역에서 더 낮은 회색질 부피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회색질의 양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회색질의 손실이 뇌졸중, 치매 및 기타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전 연구에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이 뇌에 영향을 주는데는 수십년 걸리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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