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드 치킨 등 튀긴 음식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니왔다.

미국 아이오와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의 심장병, 암, 그리고 기타 건강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국 여성건강 이니셔티브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993~1998년 이 연구에 등록한 50~79세 여성 10만7000명의 식단과 다른 건강 문제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2017년 2월까지 추적했다.

이 기간동안, 심장 관련 사망 9320명, 암사망 8358명,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1만3880명으로 총 3만1588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한 끼 이상 튀긴 음식을 먹은 참가자의 3분의 1은 비만이며 하루 한 끼 이상의 튀긴 음식을 섭취한 환자의 44%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1주일에 건강 가이드라인인 150분 미만의 운동을 했다. 또 약 40%가 과거에 담배를 피운 적이 있었다.

운동이나 흡연 등 위험 요인을 감안한 후에도 튀긴 음식은 독립적으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즉, 하루 1회 이상 튀긴 음식을 먹은 여성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8% 높았다. 또 매일 한 번 이상 프라이드 치킨을 먹은 사람은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이 13% 더 높고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은 12%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한번 이상 튀긴 생선이나 조개류를 먹으면 어떤 원인에서든 사망할 위험이 7% 더 높고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이 13%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남성들도 비슷하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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