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가벼운 인지장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의대 연구진은 수축기 혈압이 적어도 130mmHg인 50세 이상 93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심혈관질환에 대해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위험 요인이 있었지만 뇌졸중, 당뇨병, 다낭성 신장질환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8세이며 28%는 75세 이상, 35.6%는 여성, 30%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0.5%는 히스패닉이었다.

연구진은 집중치료그룹에 4678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표준치료그룹에 4683명을 배정했다. 집중치료의 목적은 수축기 혈압을 120mmHg 이하로 내려가게 하고, 표준치료는 140mmHg 이하로 내려가게 하는 것이다.

5년 후, 이들 중 집중치료를 받았던 149명, 표준치료를 받은 176명은 치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000명당 7.2건과 8.6건에 해당한다.

이는 노인의 수축기 고혈압을 120mmHg 이하로 줄이기 위한 집중적인 치료가 치매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집중적인 치료는 경도인지장애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집중적인 혈압 조절을 받은 사람들은 표준치료를 받은 사람들보다 경증인지장애 발병이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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