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구강(혀)에 있는 박테리아로 췌장암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저장대 연구진은 구강내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췌장암의 진단 도구로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초기 췌장암 진단을 받은 45~65세, 30명과 건강한 대조군 25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구강 등 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으며 연구를 시작하기 3개월 전에 항생제나 다른 종류의 약을 복용한 적이 없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구강내 샘플을 채취한 다음, 유전자 배열 기술을 사용해 박테리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은 해모필러스와 포르피로모나스 박테리아 비율은 낮았지만 렙토트리샤와 푸소박테리움은 높았다.

연구진은 췌장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과 다른 박테리아 구성을 지닌 이유는 췌장 내의 암이 커지면서 면역체계에 영향을 줘 특정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연구진은 “추가 확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박테리아와 췌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은 진단 도구와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구강 미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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