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당뇨병신약인 ‘슈가논+슈가메트’(사진ㆍ동아에스티)가 돌풍을 이어가면서 블록버스터 고지를 앞두고 있다.

국산신약 26호인 당뇨치료제 ‘슈가논정’(성분명 : 에보글립틴)과 슈가논 복합제 ‘슈가메트서방정’(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은 지난해 합산 처방액 9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액은 슈가논이 47억원, 슈가메트가 48억원으로 각각 고성장세다.

슈가논은 전년(36억원) 대비 30%, 슈가메트는 전년(36억원) 대비 33%나 성장했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2016년 출시된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슈가논ㆍ슈가메트는 국산 당뇨신약(DPP-4 억제제)으론 LG화학의 제미글로(국산신약 20호)ㆍ제미메트에 이어 두 번째로 처방액 1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이달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후발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출시된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제미글로+메트포르민)보다 처방액에서 아직 차이가 크지만, 성장률에선 앞섰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처방액은 지난해 300억원과 55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슈가논과 슈가메트의 고성장세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들(100억원 이상)들이 즐비한 DPP-4 억제제(트라젠타ㆍ트라젠타듀오ㆍ자누비아ㆍ자누메트ㆍ가브스메트ㆍ네시나ㆍ콤비글라이즈 등)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란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임상 결과,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복약편의성 및 순응도를 높인 당뇨치료제로 나타나 소비자 호감도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아시아당뇨학회에서 당화혈색소 감소 등 슈가논의 효능 및 안전성이 새롭게 입증되며 처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슈가논과 슈가메트를 합한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고지를 밟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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