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상실이 주관적인 인지 감소 위험성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관적 인지력 하락은 기억과 생각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지 감소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건강 전문가 후속연구(HPFS) 데이터를 분석했다.

HPFS는 1986년 연구가 시작됐을 때 40~75세 건강직 종사자 5만1529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직업은 발병학자, 수의학자 광학자 등 다양했다.

이들은 2년마다 생활방식, 약물사용, 식이요법, 의료기록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2006년에는 2만8000명 이상이 청력에 관한 질문과 주관적 인지 기능에 관한 항목을 포함한 6개 항목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 코호트에서 연구진은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등 질병을 가진 남성들을 제외하는 등 분석기준을 충족시킨 1만명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2006년에 청력 손실을 보고하지 않은 참가자들과 비교한 결과, ▲경미한 청력 상실을 보고한 사람들은 주관적인 인지 감소 위험이 30% 더 높았다. ▲중간 정도의 청력 상실을 보고한 사람들은 42% 더 높은 위험을 갖고 있었다. ▲심각한 청력 상실을 보고했지만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54% 더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었다. ▲보청기를 사용한 심각한 청력 상실이 있는 참가자는 향후 주관적 인지 감소 위험이 37%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영향의 크기가 미미하거나 통계 분석이 충분한 객관성을 갖기에는 수치가 너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청력 손실과 인지 감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기억력과 사고능력의 조기 하락을 확인하는 것은 효과적인 치매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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