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 바꾸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줄기세포를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로 변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새로운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생성량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문제에 부딪혔다.

어떤 경우에는 세포들이 인슐린을 너무 많이 분비하는 반면, 어떤 경우에는 충분한 양을 생산하지 못했다. 이는 어느 것도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이상적이지 않다.

연구진은 세포를 개발하는 방법을 조정함으로써 혈액의 포도당 수치에 더 민감한 베타세포를 생산했다.

연구진은 인슐린을 생산할 수 없도록 조작한 마우스에 새로운 베타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며칠 내에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했으며 몇 달 동안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는 포도당과 만날 때 더 빠르고 적절하게 반응한다. 새로운 베타세포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베타세포보다 더 흡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새로 만든 베타세포는 포도당에 더 민감하고 포도당 수치와 더 잘 일치하는 인슐린을 분비한다. 우리는 불과 몇 주 만에 10억개 이상의 베타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조만간 사람에게 세포를 안전하게 테스트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줄기세포 보고서’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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