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의 부패방지 평가 점수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꼴찌(5등급)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18 공공기관 270곳의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 공공병원 12곳의 평균 점수(의료 부문)가 72.70점으로 국ㆍ공립대(평균 77.79점)보다 크게 낮았다. <표 참조>

공공의료기관 12곳을 평가한 결과, 1ㆍ4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고, 경북대병원 등 5곳이 2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병원과 경상대병원 등 5곳은 3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반부패 추진 계획 수립ㆍ이행 ▲청렴생태계 조성 ▲부패 위험 제거ㆍ개선 ▲청렴문화 정착 ▲청렴 개선 효과 ▲반부패 우수사례 개발ㆍ확산 등 반부패 정책의 이행 실적을 6개 부문에 걸쳐 평가했고, 기관별로 5개 등급(1~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가운데 2등급 이상 기관은 반부패 시책 추진 기반이 잘 구축됐고, 부패 취약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4등급 이하는 반부패 업무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과 협조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자체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미흡 기관으로 구별된다.

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올해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관의 청렴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반부패 핵심 과제 위주로 평가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평가 대상 공공기관의 부담을 줄여주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반부패 정책 개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부패방지 미흡 기관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후속 조치 등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권익위
                                                             자료 : 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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