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먹으면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 내장 호르몬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코 프라하의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진이 주도하는 3개 국제 기관 연구팀은 남성 20명은 비만 진단을 받았고 20명은 제2형 당뇨병을 앓았으며 20명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어떤 사람들은 두부와 함께 채식주의 식사를, 다른 사람들은 가공육과 치즈를 먹도록 했다. 연구팀은 두 식사 모두 칼로리와 영양소를 동일하게 했다.

그 결과, 당뇨병, 비만, 건강상의 문제가 있든 없든 간에, 채식주의 식사를 한 사람들은 고기와 치즈를 먹은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치의 유익한 내장 호르몬을 가지고 있었다.

이 내장 호르몬은 포도당 수치, 인슐린 생산, 에너지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관리에 기여한다.

식물성 식품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줄 수 있지만 칼로리는 더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배부르게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은 “단순한 식사 선택이 건강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제2형 당뇨병 환자나 비만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완전채식주의자 영양(Vegan Nutri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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