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관련 신종 감염병이 전체 신종 감염병 발생의 20% 이상 차지하며,발병 속도도 유례없이 빨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종 감염병은 신종 병원체 접촉 증가, 돌연변이, 사회환경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감염질환이다.

이는 1970년대 이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조류독감, 에볼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등 40여가지가 보고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분석한 ‘신종 감염병 세계 동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지난 50년간 항생제 내성 및 매개체 관련 신종 감염병은 각각 전체 발병의 21%, 23%로 그 비중은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UN,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보건 관련 우선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WHO는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신속 진단법 및 치료제(신약) 개발을 권고하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내성을 갖고 있는 병원체는 치료 약물에 대해 더 이상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이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그림 참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세계 주요 기관 및 국가들도 이런 신종 감염병, 고부담 감염병 등의 백신 및 진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ㆍ개발(R&D)을 장려하고 있으며, R&D를 위한 국가 간 경쟁 및 협력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WHO는 최근 신종 감염병이 유례없는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특히 항생제 내성 등 위협에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R&D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항생제 내성 등과 관련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 및 치료제, 진단법 개발의 R&D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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