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이 전립선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생리학과 연구진은 전립선 종양이 무엇 때문에 공격적이 되는지 알아내기 위해 지방산의 역할을 자세히 조사했다.

이를 위해 전립선암 환자로부터 조직 샘플을 채취, 마우스에 이식해 분석한 결과, 지방산이 종양의 총량에 기여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CD36'이라고 불리는 지방산 운반체가 이러한 신진대사의 변화를 조정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CD36은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 다음에 지방산 운반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삭제하고 전립선암이 발병토록 조작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영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은 종양 형성을 이끄는 신호 지질을 감소시키고 암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D36 항체 치료로 PDX(환자 유래 종양 모델 : 환자의 원발 종양으로부터 얻은 암세포를 면역 결핍쥐와 같은 동물모델에 이식해 종양조직을 만들어 암 치료약물 개발 연구 등에 활용하는 것)의 암 심각도가 낮아졌다.

연구진은 “지방산을 차단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방산 억제는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병진의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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