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지난달 실거래가가 시행되고 이달 쌍벌제 시행을 앞두면서 제약 시장은 죽을 맛이다.

과거에는 유통 관행의 일부였던 리베이트가 처벌대상이 되면서 원칙을 지키려는 제약사들이 되레 칼바람을 맞고 있다.

영업일선에서 뛰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애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리베이트의 관행이 없어져 매출이 떨어지면 영업사원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원칙을 지키자니 회사가 울고,관행을 지키자니 시장이 무섭다. 요즘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심정이 그렇다.

그러나 아직도 시장에서는 원칙보다는 관행이 앞선다.

제약사 병원 지원금이 처방약을 결정하고, 영업 사원들은 법인 카드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

언제까지 시장의 불법이 ‘관행’이란 이름에 묻혀야 하나.

제약 시장이 더 발전하고,지금의 성장통을 극복하려면 원칙이 관행을 앞서는 시대가 와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여전히 불법 ‘관행’이 시장 ‘원칙’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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