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1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19억원과 5억원으로 각각 37%, 94% 급감했다.

이익률 감소는 해외 투자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 9월 유럽법인, 지난해 3월 싱가포르법인을 연이어 설립한 데다 신규 해외법인에 대한 시설비,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을 지난해 집중 투자했고, 해외 사업장에서 전방위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설비에도 투자했다.

그러나 별도기준은 매출과 영업익이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 성장한 833억원, 영업익은 77% 성장한 4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당기순익은 58% 줄어든 75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감소에 대해선 2017년 엠지메드(현 캔서롭) 매각으로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큰 폭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 양갑석 대표는 "공격적 글로벌 투자와 신규 해외법인에 대한 집중 투자, 해외 시장의 일시적 위축 등으로 지난해 경영 성과가 약화됐다”며 “그러나 올해는 투자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유전체 분석 국책사업 수주,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 매출 확대 등을 이뤄내 수익성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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