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 손상,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으로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이 성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신경교세포의 일종인 성상세포(astrocyte)를 특정 시퀀스로 9개 소분자를 이용, 뉴런으로 화학적 재프로그램했다. 그런 다음, 수백가지의 조합을 테스트해 4개의 소분자 조합으로 신경교세포를 기능성 뉴런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신경교세포는 혈관과 신경세포 사이에 위치해 신경세포의 지지, 영양 공급, 노폐물 제거, 식세포 작용 등을 한다. 성상세포는 뉴런의 구조와 대사를 돕는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새로 생성된 뉴런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기 및 화학 신호를 모두 사용하여 서로 통신하는 등 정상적인 뇌세포처럼 활동했다. 

연구진은 성체 마우스에 4개의 약을 주입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분인 해마 속에 새로운 뇌세포의 생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뉴런을 재생시키는 작업은 1인당 약 50만달러가 드는 유전자 치료법에 비해 매우 싸며 효과적이라는 데 있다. 정확한 조합 공식을 개발하기 위해 할 일이 많이 있다. 약의 부작용과 안전성도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줄기세포 보고서’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