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 아침을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논쟁은 수년 간 계속돼 왔다. 한 일본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취침 3시간 내에 저녁을 먹는 것보다 비만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모나쉬대 연구진은 아침 식사와 체중 변화의 연관성을 찾아내기 위해 지난 28년간 미국과 영국의 임상사례 13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을 먹는 것이 나중에 과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칼로리 소모로 인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 아침을 거르는 것이 사람들이 배고픔을 더 느끼는 것과 관련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나아가 아침을 먹은 사람들이 아침을 거른 사람들보다 일일 총 에너지 섭취량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침을 거른 사람들은 평균 0.44kg이 더 가벼웠다. 이는 아침을 먹는 사람은 거르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며 결국은 더 많이 섭취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에둘러 보여준다.

이론이 없지는 않지만 연구진은 지금까지 수행된 모든 연구에 의해 수집된 증거가 아침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을 위한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결론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것이 인체에 다른 중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아침 식사를 권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BMJ’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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