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 음식(ultraprocessed food), 즉 너무 잘 가공된 음식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가공 음식은 자외선 처리 등 산업적 공정을 거쳐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가리킨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 빵, 과자, 이미 만들어진 식사, 가공된 고기 등으로 열량, 지방, 설탕, 소금등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적다.

프랑스 연구진은 평균 7.1년 동안 45세 이상 4만4551명을 추적조사했다. 참여자의 약 73%가 여성이었다.

이들은 6개월마다 24시간 식이요법, 음식 섭취량을 묻는 웹 기반 양식, 생활방식, 몸무게, 키, 신체활동 수준, 사회 경제적 지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분석 결과, 초가공 식품은 소비된 음식 총 중량의 14%, 총 칼로리의 29%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수입, 낮은 교육 수준, 독신, 적은 운동량, 그리고 더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연관됐다.

연구 기간 동안 602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이 이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소비된 최종 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조기 사망 위험이 14% 높았다.

연구진은 높은 나트륨, 지방, 설탕, 낮은 섬유질, 그리고 다양한 인공첨가물 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첨가제들은 보통 유화제를 포함하는데, 일부 연구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및 비만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이런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생산되는 화학물질이 발암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부언했다.

연구진은 “어떤 음식을 고온으로 조리할 때 아크릴라마이드같은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발암물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내부의학(Internal Medic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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