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사들이 올해 신약 연구개발(R&D)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혁신형 제약사들은 국가 R&D 지원 확대 및 신약 임상 신속 승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47곳 중 정보 공개에 동의한 43곳의 신약 R&D 투자액이 올해 1조7617억원으로 지난해(1조4315억원)보다 2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제약사는 올해 매출 목표도 13조1856억원으로 지난해(12조1033억원)보다 8.9% 늘어날 전망이다. <표 참조>

이같은 R&D 투자액과 매출액 추산치는 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 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로, 혁신형 제약사 중 셀트리온ㆍ메디톡스ㆍ에스티팜ㆍ테고사이언스는 올해 투자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제외됐다.

혁신형 제약사 43곳의 주요 R&D 계획을 보면 유한양행은 폐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에,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은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글로벌 임상에,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에, 동아ST는 당뇨병치료제 미국 임상에, CJ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적응증 추가 임상에 각각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 보령제약은 고혈압신약 '카나브' 복합제(3제 복합제 포함) 개발과 항암신약 글로벌 임상에, 동화약품은 항균신약 '자보란테'의 추가 임상(3상), SK케미칼은 만성동맥폐색증치료제 '리넥신정' 임상(3상), 대원제약은 호흡기질환 신규 복합제(개량신약) 임상(3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이와 관련해 혁신형 제약사 CEO 간담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CEO들은 정부에 "R&D 지원 및 글로벌 임상 세제 지원 확대와 함께 특히 신속한 신약 임상 승인"을 요구했다.

이에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R&D 지원 및 글로벌 임상 세액 공제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약 임상 및 품목 허가 신속 심사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