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중이거나 이식을 받은 신장병 환자들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1980~2014년에 투석을 받은 5만3000명의 환자와 신장 이식을 받은 1만7000명 환자들 데이터를 신장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 분석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석 환자의 약 6%,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약 5%가 암으로 사망했다. 

또 신장질환이 없는 사람들보다 신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거의 3배나 높았다. 특히 여성들의 위험이 남성보다 더 컸다.

이식 환자들에게 대부분의 암은 면역 결핍 및 감염과 관련이 있었는데 이는 장기 이식기관의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필요한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한 결과로 확인됐다.

투석 환자들은 신장암과 다발성골수종, 신장 이식 환자들은 비호지킨 임파종과 흑색종같은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식과 투석이 삶의 질 향상과 생명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이식이 치료는 아니므로 암 발병 등 관련 질환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14일(현지시간) ‘미국신장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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