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나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질환, 예를 들어 유방암같은 경우는 음주와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요인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나이, 신체활동 부족, 과체중 등이 그렇다.

또 다른 위험성은 음주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하루 1잔도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진은 암 진단을 받지 않은 45~64세 호주 여성 35명을 모집해 알콜 소비 패턴, 교육 수준, 유방암을 일으킬 위험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그 결과, 대부분 여성들이 유방암 위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약 자신들의 생활 방식, 사회적 관계, 체중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알콜 섭취를 줄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알콜이 암보다는 체중, 정신건강, 그리고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단기적 유해성에 신경을 더 쓴다는 말이다.

또한 알콜 산업의 마케팅 캠페인은 잠재적인 이익을 위해 알콜 소비 위험을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왜곡된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예를 들어 소량의 적포도주가 심혈관 질환에 좋다는 식으로 좋은 점만 부각시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의 알콜 소비를 높이기 위해 술이 유방 암 발병을 높인다는 정보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연구진은 “여성들에게 알콜과 유방암의 실제 위험에 대해 알리고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더 나은 공공정책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PLOS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