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지만, 기술을 떠나 이해관계자(의료계)와의 갈등 조정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 혁신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공유경제와 원격의료는 선진국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제도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우리나라에서도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이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기존 이해관계 계층과 상생방안을 만들고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도입할 수 있어 이 두 가지가 작동되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부총리는 "원격의료는 의료계 반대로 진전이 안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이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기술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갈등 조정이 가장 큰 상황이 돼버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신속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