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가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확산돼 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호리즌핼스네트워크 심장병부 연구진은 90mg의 테트라 메틸 카나비놀((THC)인 든 롤리팝(lollipop)을 먹고 심장마비를 겪은 70세의 남성을 조사했다. 그는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통증을 완화하고 잠을 잘 자기 위해 롤리팝을 먹었다.

이 남성은 불안감과 환각을 경험했다. 이 영향은 신경계의 반응을 촉발시킴으로써 심장마비를 야기시켰을 것으로 추정됐다.

심장 증상은 빠른 심박수,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압,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의 분비로 입증됐다. 남성의 가슴 통증은 마리화나의 효과가 없어지자마자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90mg 복용량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 형태의 흡연은 THC 7mg 정도이며 ‘드로나비놀(dronabinol)’이라 불리는 합성 THC의 1회 복용량은 2.5mg에 불과하다. 에이즈나 암에 걸린 사람들은 메스꺼움을 없애고 식욕을 촉진하기 위해 이 버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전에 마리화나 사용과 급성 심혈관질환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유사한 사건들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 증상은 불규칙한 심장박동, 뇌졸중, 심지어 갑작스러운 죽음까지 다양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하나 마리화나는 다른 모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위험과 부작용을 수반한다. 가능한 가장 적은 양을 사용하고 심혈관질환자는 THC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심장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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