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세포를 선별적으로 공격해 노화 관련 질병의 발생을 막거나 그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약물 조합이 만들어졌다.

노화 세포는 단백질, 지질, 당질 등 생체를 구성하는 주요 유기물질군을 비정상적으로 분비해 염증과 세포 조직을 파괴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폐 조직의 흉터를 유발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만성질환인 특발성 폐섬유(IPF)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IPF를 치료할 수 있다면 세포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국 메이요글리닉 연구진은 두가지 약물 ‘다사티닙(dasatinib)’과 ‘퀘르세틴(quercetin)’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전자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등 암 치료에 사용되고 후자는 케일같은 식물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IPF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3일 간, 3주 연속으로 다사티닙과 퀘르세틴을 병용 복용케했다.

그 결과, 이들 약이 주로 참가자들의 이동성을 향상시켰다. 대부분 이동성 표지가 5% 이상(보행 거리 6분) 향상됐다.

부작용은 호흡곤란을 포함한 호흡기질환과 속쓰림이 있었으나 대체로 가벼운 편이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 약물 조합의 작용을 알츠하이머병의 개선과 연관시켰다.

연구진은 “이전에는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약물이 환자에게 안전하게 제공되거나 IPF와 같은 노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데이터가 없었다. 이 실험적인 연구는 예비적이지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EBio메디신’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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