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생하는 식물 '요르바 산타(Yerba santa)'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세포 사멸을 막는 활성 합성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의 원주민들은 스페인어로 ‘신성한 약초’라 불리는 요르바 산타를 호흡기질환, 열, 감염, 멍, 통증, 두통 치료제로 사용해 왔다.

캘리포니아 소크 생물연구소의 연구진은 약효 특성을 가진 400개의 식물 추출물을 실험한 후, 요르바 산타의 추출물인 ‘스터루빈(Sterubin)’이 뇌세포 사멸 요인을 가장 잘 보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스테루빈은 또 신경세포를 지원하는 뇌세포인 마이크로 글로글리아의 염증을 줄일 뿐 아니라 세포에서 철을 제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철의 축적은 노화를 수반하는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조만간 동물 모델을 사용해 스테루빈의 약물 특성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며 합성 버전 제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는 ‘산화환원생물학(Redox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