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공원, 숲같은 녹지 공간 근처에 사는 것이 성인 시절 정신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진은 모든 덴마크 시민들의 건강자료와 정신질환 자료를 수집했다. 또 위성자료를 사용해 출생부터 10세까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의 녹색 공간 양을 평가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에 녹색 공간이 많은 지역에 살았던 성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다양한 정신질환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재정, 사회적 지위, 도시생활의 스트레스, 정신질환의 가족력 등 기타 위험 요소들을 감안한 후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공원이나 숲 근처에 사는 것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정신질환은 대마초와 알콜 남용을 포함한 약물남용 장애(55%)였다. 그 다음은 신경질적이거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40%)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또한 녹지가 인격장애,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녹색 공간은 심리적 회복을 강화하고 편도체 통합과 긍정적인 연관성을 통해 뇌 구조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인 사회성을 완화시킨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스트레스 처리와 관련된 더 높은 신경 활동을 하는데, 이는 나중에 정신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