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쉽고 빠르게 소량의 혈액으로 발견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캔자스대 KU 암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3-D나노 입자로 불리는 이 장치는 소량의 혈액이나 혈장이라고 불리는 혈액 성분의 암 표지자를 성공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일부 진핵 세포가 만들어 내는 소낭인 엑소좀을 여과해 암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암세포 엑소좀은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지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장치는 엑소좀에서 결합하는 헤링본 패턴(V자형이 이루는 줄무늬가 계속 연결된 형태)을 가진 3-D 엔지니어링 도구로 탐칩 표면과 접촉해 분석하게 한다.

통상 입자가 센서 표면에 가까이 이동할 때, 유체의 작은 틈으로 분리돼 유체역학 저항이 증가한다. 헤링본 페턴 구조물은 그 틈에서 액체를 빨아들일 수 있어 탐침이 그것들을 인식하고 포착할 수 있다.

이 장치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연구진은 발견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난소암 환자에게 사용해 본 결과, 아주 소량의 혈장에서도 암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장치는 생산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나노 제조 장비없이 학생들도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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