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 '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미캡정'(성분명 : 테고프라잔)의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및 연구책임자 포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지난 2016년 기술수출상을 받은 바 있다.

‘Korea P-CAB’이라는 의미의 '케이캡(K-CAB)'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모두에 허가를 받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신약으로서, 지난해 7월 국산신약 30호로 허가받고 지난 1일부터 급여 출시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발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등이 특징으로,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 시 투여 첫 날부터 최대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 24시간 동안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케이캡정은 2015년 중국 뤄신(Luoxin)과 총 9529만 달러(약 114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엔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엔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을 독점 공급하는 약 8400만 달러(약 1008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 글로벌 신약으로도 활동 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KOREA P-CAB 케이캡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해 우리나라의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표창식'에선 케이캡정 개발 성공에 기여한 공로로 CJ헬스케어 임상의학센터 김봉태 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사 김봉태 부장은 “국산신약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밸류 체인에서 달려온 덕분에 케이캡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신약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포상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기업 소속 연구자 중 R&D에 기여한 공이 크고 성과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책임자를 적극 발굴 및 표창,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를 통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약 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도모코자 보건복지부장관 승인을 얻어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국내 전 산업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정된 권위있는 신약개발 관련 상이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R&D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