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폐렴과 패혈증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폐구균 백신 접종이 필수입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의료계가 폐렴ㆍ독감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호흡기 및 감염 관련 학회 등 의료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인체 주요 장기에 피해를 주고, 심혈관 및 호흡기질환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있어 폐구균 예방백신 접종이 중요해지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뿐 아니라 호흡기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특히 치명적인 폐렴과 패혈증의 합병증으로 악화시킬 수 있어 폐구균 백신 접종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초미세먼지와 연관돼 조기 사망자가 연간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이 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미세먼지(PM 2.5 : 입자 크기가 2.5㎛ 이하)와 사망자 수에 관한 환경부 연구보고서'(2017년)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는 1만1924명(2015년)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따른 질환은 주로 심뇌혈관질환 및 호흡기 감염 등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계 한 인사는 "국내에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국민건강 피해가 크게 걱정된다"며 "폐구균 백신 등 예방접종 확대를 비롯한 정부 지원 및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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