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분야의 여성 고용 부진 사업장이 백제약품 등 4곳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채용률 및 여성 관리자 비율 등을 감안해 저조한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5곳)과 민간기업(4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적극적 고용개선(Affirmative ActionㆍAA) 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여성 및 여성 관리자 고용률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한 50곳이 AA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AA는 여성 고용 비율과 여성 관리자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도록 유도해 고용 성차별을 해소하는 제도로 이행력이 부족한 기관 및 기업에 대해선 2년 전부터 명단이 발표되고 있다.

이 중 의약 분야에선 백제약품 외에 동아ST, JW중외제약, 한국원자력의학원(공공기관)이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상위권 의약품 유통업체인 백제약품의 경우 전체 근로자 수 750여명 중 여성 비율이 약 17%로 여성 고용 기준율(3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여성 관리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단에 포함된 사업장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이 부여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번에 명단에 포함된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고용률 등이 업종별과 규모별 평균 70%를 밑돌고 정부의 적극적 고용 개선 이행 촉구를 받았음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곳이다. <그림 참조>

고용노동부는 이들 사업장의 명칭과 주소, 사업주 성명, 전체 노동자 수, 여성 노동자 수ㆍ비율, 전체 관리자 수, 여성 관리자 수와 비율 등을 관보에 게재하고 6개월간 고용부 웹사이트에 게시할 방침이다.

자료 : 고용노동부
                                                      자료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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