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의 약가 횡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오는 5월 이같은 문제점을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정식으로 건의할 겁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사진)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다국적사의 의약품 등 독점 공급과 관련해 가격 횡포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라며 "5월 WHO 총회에 참가해 공식 안건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필수약 '리피오돌'(게르베), 2017년 소아 심장병 수술용 치료재료(고어사 제품) 공급(독점 공급) 중단과 같은 사태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외자사의 약가 등 인상 요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독점 공급 의약품과 치료재료는 한 국가의 힘만으론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좀더 윤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과 함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에 대해서도 좀더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