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병원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고도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평가 지원 제품은 15개(신규 평가 13개ㆍ계속 평가 2개)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10개 제품이 지원된 바 있다.

참여 의료기관(진료과)도 지난해 10개에서 25개로 크게 늘어났다. <표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올 평가 참여 기관(병원)은 다기관(11개 의료기관) 포함 25곳으로, 서울성모병원 등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5개 진료과를 통해 평가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8.2%(2014년 기준)로 10%를 밑도는 등 국산 기기의 시장 점유율이 저조해 이를 개선하고자 7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된 ‘의료기기 규제 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후속 조치로 전체 지원 예산을 6억5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2배 확대됐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외국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평가도 지원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글로벌 진출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 측은 "의대 및 의학회를 통해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국산 제품 사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 제고 및 사용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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