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교육 등에 쓰이고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ㆍ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ㆍAR) 기술이 최근 보건의료산업에도 활발히 접목되고 있다.

VR은 사용자가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를 통해 마치 실제 주변 환경에서 사는 것과 같이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AR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들은 재활치료의 특허 건수가 1위를 기록했고, 수술ㆍ건강관리ㆍ진단 분야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정보원이 최근 펴낸 ‘보건산업의 VR 및 AR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이 진료, 수술, 재활, 정서관리 등 의료 분야에도 폭넓게 도입되고 특허 출원도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1998년부터 20년간 약 280건의 특허가 출원됐는데, 2010년 이후 출원 증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7년 특허 관련 증가율이 50%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분야별론 환자 재활치료가 30%를 차지한 데 이어 의료인 훈련 16%, 수술 14%, 건강관리 13%, 진단 12%로 집계됐다. <그림 참조>

특허정보원 관계자는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VRㆍAR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재활치료, 수술 등 의료 분야의 최근 몇 년간 특허 출원이 활발해지며 병원에서도 기술 도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이처럼 특허 동향을 보면 앞으로도 이 기술이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정책적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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