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사진ㆍTasigna, nilotinib)’가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파민은 운동 조절을 돕는 뇌 화학물질로 파킨슨병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유독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덩어리는 그것을 저장하는 작은 주머니에서 도파민을 사용하는 뇌의 능력을 방해한다.

미국 조지타운대 의학센터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들을 5개 그룹으로 나눠 4개 그룹은 각기 다른 양의 타시그나를, 5번째 그룹은 무해한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진은 대뇌 유체 샘플에서 염증 반응지표와 함께 도파민 대사물의 수치를 확인했다. 도파민 대사물의 수치가 높을수록 뇌가 더 많은 도파민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사람들에 비해 타시그나를 받은 사람들 은 높은 수치의 도파민 대사물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도파민 증가를 돕는 염증에 대한 면역 반응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최적의 양은 200mg인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알파시뉴클레인의 혈액 수치에서 가장 현저한 저하를 초래한 타시그나의 복용량은 150mg임을 발견했다.

이는 유독성 알파시뉴클레인과 뇌의 염증을 줄이는 동시에 도파민과 그것을 생성하는 세포를 보존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우리는 뇌에서 복합적인 효과를 내는 약물을 발견했다. 도파민 신진대사 개선을 포함해 염증과 독성 알파시뉴클레인을 감소시키는 전례 없는 약물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약리학 연구 및 전망’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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