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앓는 것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때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샤를마뉴의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81세인 1628명 남녀의 코호트를 조사했다. 연구 시작 시기인 2009년에 이들은 모두 70세 이상이었으며 고혈압 예방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진은 베를린 이니셔티브 연구를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들은 2년마다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했고 혈압을 다른 건강 측정치들 중에서 평가했다.

6년을 기점으로 연구진은 혈압이 사망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통계 분석을 수행했다. 또한 성별, 생활방식 선택, 체질량지수(BMI), 각 개인이 복용한 고혈압약의 양 등 잠재적인 교란 요인에 대해 조정했다.

그 결과, 혈압이 낮은 80세 이상의 사람들이 실제로는 혈압이 이를 초과하는 사람들보다 40% 높은 사망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심지어 이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도 혈압 수치와 사망 위험 사이에 비슷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혈압이 140~90mmHg 이하인 사람들은 항혈압약 복용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들보다 61% 높은 사망 위험이 있었다.

연구진은 “우리의 결과는 이러한 환자 그룹 내에서, 항고혈압 치료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논문은 ‘유럽심장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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