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을 몇 초만에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저 장치가 개발됐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한가지 방법은 가벼운 파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파장은 물체를 통과할 때, 특정한 방식으로 흩어진다. 암세포는 일반 세포보다 밀도가 높고, 크기가 크고, 불규칙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빛의 파동을 통과할 때 독특한 산란을 일으킨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연구진은 이러한 광선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캐나다 밴쿠버 종합병원 피부관리센터에서 47명의 환자들로부터 69개의 병변을 검사했다.

이 검사는 연구진이 개발한 레이저 탐침(laser probe)로 이뤄졌는데 암세포 패턴을 몇 초 안에 해석할 수 있었다.

피부암을 감지할 수 있는 광학장치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지만 비싼 편인 데다 부피가 커 피부과 의사들이 사용하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몇 백달러 밖에 안되며 사용하기 쉽고 추가 장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분리되는데 흑색종은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흑색종의 비율이 지난 30년간 증가해 왔으며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저렴한 재료를 사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장비는 제조하기 쉬워 피부암의 예비 선별 도구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생체 의광학저널’ 최신호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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